◆ 무한한 가능성

[조언] 사수 없으신 신입분들에게 드리는 글. by 판교

치로로 2013. 8. 7. 12:15

출처: http://www.okjsp.net/seq/226844


사는 얘기

20971 판교
2013-07-24 14:29:18
사수 없으신 신입분들에게 드리는 글.

사수가 없어서 혼자 한다는 

신입분들 글이나 진로문제 글들을 읽다보니 

저 신입때 만났던 사수분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진짜 힘들었지만 신입분들이 스스로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싶어서 써봅니다. 

입사 첫주에 다짜고짜 스트럿츠로 로그인되는 게시판 만들어 

학원에서 배운거라 여차저차 만들었더니 

둘째 주에 스프링 대충 교육시켜주고 디비테이블 긁어서 

리스트로 뿌려주는 스프링소스 던져주고 스프링 으로 바꿔 

바꾸고 나니 셋째 주에는 AJAX이용해서 DB에서 가져와서 

동적으로 변하는 셀렉트박스 대분류,중분류,소분류 만들어. 

넷째주에는 제이쿼리로 바꾸고 데이터 형식도 JSON으로 바꿔. 

5주차되니까 마이플랫폼 가져와서 교육자료 던저주고는 

리스트 2개뿌리고 각 리스트 데이터끼리 교환가능하해. 

사실 마이플랫폼은 그때 이후로는 쓸일이 없었다는 슬픈전설이.. 

마이플랫폼은 왜했냐니까. 그런것도 써봐야 어떤 UI를 만나도 

쫄지 않는다고.. 그렇게 6주차째 되니까 너는 이제 어떤 서버 

프레임워크와 어떤 UI를 만나도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며 DB를 하자고 함. 6주차에 조인 아우터 조인 서브쿼리 

열데이터 행으로 출력 행데이터 열로 출력 기본 함수들 트리형으로 

보여주기 아무튼 DB데이터가 화면에 어떤식으로 나타날수 있는지는 

이때 다해본거같음. 사수가 이렇게 보이게 해봐 하면 나는 쿼리 만들 

어서 컨펌받는 식으로 했음. 이때가 정말 야근도 많이하고 제일 힘들 

었음 7주차부터는 저장 프로시져함 이 부분은 프로그래밍 기초를 

배우는 느낌이라 별로 어렵지 않았음. 8주차에는 실행계획 보기 

옵티마이져.인덱스설정 이런 튜닝쪽 비슷하게 배움. 힌트나 인덱스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지는거 보여주면서 

그렇게 두달하니까. 이제야 넌 실무를 할 수 있다고 하길래 끝난줄 

알았더니 그냥 개발을 할줄 아는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주는 책을 읽어서 ppt로 정리하라고 함(이후 회사 교육자료가 됨.) 

진짜 고역이었음. 책도 디자인패턴, 대용량데이터베이스 솔루션같은 

그 당시 나로서는 진짜 머리깨지게 어려운 책들. 디자인패턴은 자바 

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는거 말고 딱히 쓸일없었지만 대용량데이터 

베이스솔루션(이화식 저.)은 지금도 도움이 많이됨. 

신입들에게 추천함. DB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는게 아주 좋음. 결합인덱스나 테이블 데이터들을 

혹은 코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가져가야 될지 

이해하게 되었음. 

사실 저는 아직도 책의 50%도 이해한거 같지는 않지만. 그정도로도 

도움됨. 

그 밖에도 별 이상한 책들도 많이 정리함. 자바랑 상관없는거. 

컴구조쪽에서 괜찮았 던건 인사이드머신? 맞나 기억이 가물해서 

다른 컴구조 책에 비해서 쉽게 설명해주는게 좋았음. 

그리고 네트워크 쪽은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 네트워크 

지식이 별 필요없는 것 같지만 실무에서 은근히 도움될 때 많음. 

특히 IP같은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가.. 

자료구조 알고리즘 쪽에서는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 

이것도 알고리즘 책치고 이해도 잘되고 아주 쉽게 읽힘. 이걸로 

맛보고 알고리즘 전공서적을 보면 좋을 듯. 

"IT 이것도 모르면 하지 마라"라는 책도 읽어보면 좋아요. 

그리고 이 책은 개발하는 데는 그닥 도움되지는 않지만 

제가 사수에게 입사 선물로 받은 책이고 내리갚음으로..또 

신입들어오면 제가 선물로 주는 책인데요. 

신입분들은 읽어보면 좋아요. 












    
  • 좋은 사수 만나셨었네요, 
    저는 그냥 방치중입니다. 앞으로 살고 싶음 공부하라 하고.. 업무도 걍 던져주기만 하고
  • 5065narsizz 
  • 2013-07-24 14:33:25
  • x
  • 사수님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트레이닝을 시켜주셨네요.
  • 4875jwlee1728 
  • 2013-07-24 14:40:18
  • x
  • 이런 글 좋지 않나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7751정존 
  • 2013-07-24 14:40:56
  • x
  • 좋은 글입니다. 신입분들께 좋은 조언이네요. 저는 웹쪽도 좋지만 요즘은 안드로이드 게임과 ABAP 같은거 공부하느라.. ^^;
  • 4267차차차 
  • 2013-07-24 14:41:34
  • x
  • 저도 강좌를 듣는 것처럼 교육받은건 아니고 숙제 내듯이 던져주기는 했는데. 

    예제 소스가 군더더기없이 딱 그 숙제 내용만 담겨 있었다는 것과 

    단계적으 던져줬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냥 완성되어있는 풀소스 가지고 설명해줬으면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해줘도 

    이해하는데 더 오래 걸렸을 거 같아요. 

    그러니 간단한 예제를 찾아서 스트럿츠부터 단계적으로 구현해보세요. 

    왠만하면 옛날 기술 -> 최신기술 순으로 그게 이해하기 쉬워요. 왜 그런 기술이 

    나왔는지도 살짝 감이 오기도 하고.. 

  • 20971판교 
  • 2013-07-24 14:42:05
  • x
  • //판교 
    그래도 판교님이 신입때 꾸역꾸역 따라오니 
    사수분도 이것봐라 하면서 하드코어하게 단련시키지 않았나 생각드네요. ㅎ 

    요즘은 이거 해봐라 말해주면 모르겠다고 징징대는 사람만 많고 그렇네요 ㅋ
  • 806411 
  • 2013-07-24 14:47:56
  • x
  • 좋은 사수 만나셧네요
  • 21540얼음 
  • 2013-07-24 14: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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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 12324NG 
  • 2013-07-24 14:51:08
  • x
  • 사수 분 잘 만나셨네요. 
    그냥 개발을 할줄 아는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 말 많이 공감되네요.
  • 459sh 
  • 2013-07-24 15:25:14
  • x
  • 가르쳐 주는 방법과 배우는 자세가 서로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4910쭈아빠 
  • 2013-07-24 15:29:20
  • x
  • 저도 방목이였는데 좋은 사수분을 만나셨군요~부럽습니다 ㅠ.ㅠ 그나마 프로젝트 하면서 조금씩 다듬어가는 중이예요^^
  • 12262sjmpropose 
  • 2013-07-24 15:41:14
  • x
  • 1주마다 진도가 엄청나갔네요. 
    근데 그렇게 가려쳐줄려고하는 사수가 멋진사람..
  • 8823어려운문제 
  • 2013-07-24 15:54:03
  • x
  • 신입도 케바케입니다. 
    님도 학원에서 스트러츠 배운적이 있어서 그나마 하셨던 거죠. 
    안 그랬으면 아마 힘드셨겠죠~ 
    요즘 신입들 눈물 쏙 빼지 않는 이상 발전 안합니다. 
    학교에서 죽으라고 교수한테 깨지고 날밤샜던 애들 빼고요,
  • 15343좋은곳 
  • 2013-07-24 16:04:37
  • x
  • 업무도 아닌데, 왜 이런거 해야하냐고 
    저 단계 못넘겨서 gg치고 퇴사한 사람 꽤 있었을꺼 같네요 ㅋㅋ 
    그걸 버티고 다 한 님도 대단합니다.
  • 21521브라이언용 
  • 2013-07-24 16:05:59
  • x
  • 사수복이 있으셨네요.
  • 6530옆집아저씨 
  • 2013-07-24 16:23:10
  • x
  • 대단한 사수분을 두셨네요;; 따라가신것도 굉장하시구요..ㄷㄷ
  • 19010사류프로그래머 
  • 2013-07-24 16:38:19
  • x
  • 나도 초창기때 공부좀할걸... 
    신입때 공부해야될것들을 지금하고있네요;;
  • 2256쏘우 
  • 2013-07-24 16:53:41
  • x
  • 좋네요..^^
  • 23102meteor 
  • 2013-07-24 17:10:38
  • x
  • 지금은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덧붙이자면 저도 지금은 머리가 굵어져서 저렇게 

    교육시키면 대들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때는 어디까지가 업무고 어디까지가 교육인지도 

    구분 못하는 똥오줌 못가리는 신입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전공자에 학원교육정도 받고 온 완전 신입한테 교육하면 저 과정 은근히 잘 따라옵니다. 

    1주씩 끊은 이유는 주말끼고 과제를 주면 사람이 느슨해지는 것도 있고 한 과제 금요일까지 딱 

    끝내고 주말은 쉬어야죠. 신입도 사람인데. 그리고 진도가 빡세보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페이지를 

    보기좋게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빈공간에 로그인폼덩그러니 리스트하나 주르륵 혹은 셀렉트박스 

    3개 뿅뿅뿅 띄워놓는 거기 때문에 한 주 과제의 서버쪽 소스랑 클라이언트쪽 소스 다 합쳐봐야 

    100줄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여러개의 기능이 합쳐져있는 소스를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기능이 군더더기 없이 단순화 되어있는 소스는 의외로 쉽습니다. 아무리 난해한 기술이라고 

    해도 하나의 기능, 100줄 코딩 구조에 대한 약간의 설명만 있으면 일주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때는 저도 그 100줄조차 제대로 안돌아가서 계속 에러나고 일주일 거의 꼬박썼습니다.) 

    코딩하는 시간보다 생각하고 자료찾는 시간이 거의 전부라고 봐야죠. 하지만 이런 연습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입때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안들여놓으면 나중에 업무들어가서 

    나도 업무 맡았는데 막힐때마다 쪼르르 달려오기 시작하면 더 골치아픔. 

    신입 때는 좀 힘들어도 공부로 하는 야근은 해보고 그래야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초반에 빡시게 달려야지 회사 적응하고 살만하면 머리 좀 컸다고 말 잘 듣지도 않아요. 
  • 20971판교 
  • 2013-07-24 17:39:42
  • x
  • 기본은 다 비슷하군요. 
    다른점 이란건 전 혼자 했다는거... 
    가자마자 투입되어 
    초반에 약간 한가하니 이거 해오라해서 담날 해가서 설명버벅해 혼나고 
    저거 해오라해서 담날 해가고 설명버벅해 혼나고 
    일주일 그러다 바빠지니 사수분이 이젠 던져주지도 않고 방치모드... 
    혼자서 이걸로 해봐야지 하면서 새로운 기술 혼자 다 실프로젝트에 적용 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건 한가할때 하라면서 혼났습니다. 
    그래도 눈치보며 몰래했죠. 
    공통단 만들라고 시키고 
    그리고 갑자기 새로운 안가르쳐 준거 시키더군요. 
    나중엔 서버실 오가며 실서버 세팅과 was의 각종설정및 기타등등... 
    기술은 막히는게 없는데 업무때문에 복잡해 엄청 혼나고 
    결과는 잘 나와도 코딩한게 기본이 없니 어쩌니 혼나고 
    책도 제가 알아서 공부하고... 
    참 비교되는군요... 
    그래도 원래 독고다이 스탈이라 저 혼자 알아서 하는게 좋았지만 실제 배운건 없지만 
    욕을 하도 먹어 스트레스 받아 힘들었습니다.
  • 15769아직신입 
  • 2013-07-24 18:33:24
  • x
  • 아직신입// 사내의 교육분위기나 그런것도 있지만 대개 교육을 맡기면 

    자신이 교육을 받은 방식으로 교육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님은 신입오면 

    잘 가르쳐줘서 님 대 부터는 교육 잘해주는 사내분위기를 만드시면 좋겠네요. 

    교육 제대로 하면 그 사람은 어디나가서 일하고 칭찬받거나 인정받을 때마다 사수 생각 나게 

    됩니다. 사람 하나 얻는 거임.
  • 20971판교 
  • 2013-07-24 18:39:06
  • x
  • 오늘도 야근을했지만 전 사수가 있었는데 방치였었고 지금은 사수가 없습니다. 
    모르는거 투성이라 공부를 해야하는데 일하느라고 공부할 시간이 없네요 젠장~
  • 21204오늘도야근중 
  • 2013-07-24 22:54:21
  • x
  • 판교님// 현재 경력이? 

    여튼 사수분이 대단... 

    회사는 솔루션회사인가요?
  • 6773인생초월 
  • 2013-07-24 23:34:51
  • x
  •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 대해선 별 반 다를 것 없는 얘깁니다. 
    사수는 그랬어요. 다 뽑아가라고.. 제발 ㅋㅋ 

    누가 사수의 그것을 다 뽑을 수 있습니까..
  • 21550guyv 
  • 2013-07-24 23:51:32
  • x
  • ps. 댓글보니, 넘사벽 경력자 분들이 다들 신입때로 돌아가셨나봅니다. ^^; 
    이 분위기 옥히에 매우 오랜만인 것 같네요. 
  • 21550guyv 
  • 2013-07-24 23:52:44
  • x
  • 좋은 사수분 이네요 

    혹시 가능하시면 단계별 소스도 올려주시면 저한테 많은 도움 될듯합니다. (회원 분들두요 ) 

    감히 부탁드립니다. ^^ 

  • 15833허허 
  • 2013-07-25 07:37:53
  • x
  • 비현실적...일하면서 저걸 다 할 수 있을리가.. 

    일반적인 중소기업이라면 저런거 없고 '이거 만들어봐' 끝 ㅡㅡㅋㅋ
  • 814412 
  • 2013-07-25 10:20:29
  • x
  • 복이 많으신 분이네요 (쓰고보니 길가는 도를 아십니까같은 느낌이네;;) 

    제 주변 동료들이나 학원동기들 얘기들어보면 제대로 된 사수가 단 한명도 없던데. 

    심지어 몇몇은 물어보면 알려주지도않고 쌩깐다 하더이다..
  • 17401ee 
  • 2013-07-25 11:21:08
  • x
  • 옛날 생각나네요.. 저는 그런 사수 없었는데 ㅋ 부러움.. 
    저는 신입때 특정대기업제품을 사용하는 하청업체라 제품사용익히고 외국제품이다보니 알아듣지도 못하고 써본적도 없는 툴 영어로 강의하는거 멍때리다 오고... 
    첫단추가 그래서 중요한거 같네요 ^^ 이런교육말고는 받은적도 없고 첫날부터 바로 현장뛰었는데..ㅋ
  • 3317음 
  • 2013-07-25 16:26:33
  • x
  • 좋네요 이글 나중에 저두 저렇게 가르처야겠어요 ㅋ 
    언젠간 ㅎㅎ 나이먹고 ㅋㅋ 우선 저거 퍼갈께요~~
  • 11620122 
  • 2013-07-26 10:12:27
  • x
  • 이 글 다시 읽어도 참 좋네요... 
    제 블로그에 출처 남기고 올릴께요^^
  • 17751정존 
  • 2013-07-30 11:23:55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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