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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헤론섬 생활 :: #4 바다에서 놀기. - (헤론 아일랜드, Heron Island)

치로로 2011. 7. 31. 20:55

※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 웹검색 페이지에
'호주 섬' 정보가 부족하여,
제 경험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씁니다. 사실과 제 생각과 느낌이 함께 담기고-

또 개인블로그 특성 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푸른 바다, 청해에 나의 몸을 던진다.
그리고 청해의 바다거북과 상어, 그리고 산호초들에게-
마음 속으로 속삭인다.

'잠시만 놀다 갈게- 나를 해치지마. 즐겁게 놀자. :)'




 - Corey의 시원한 포즈.  우리는 헤론섬 연안에서 미니서핑을 즐겼다. :)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 입니다.'




* 헤론섬, 바다에서 놀기.

헤론섬.
아주 작은 섬이다.

그 곳에서 논다는 것은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환경에 적응하며 잘 지낼 수도 있으니-
우리는 그 곳에서 놀이를 그냥 별 고민도 없이 찾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곤 했다.

섬에서 노는 방법은 몇가지 된다.
간략하게 제목만 뽑아보자면...

스노쿨링, 리프워킹(산호초 걷기), 낚시, 스쿠버다이빙, 서핑, 카누,
축구(+족구), 술,  음악, 우쿨렐레, 사진찍기, 테니스

이정도가 되겠다.

바다놀이와 섬놀이로 구분하여 보자.
섬놀이는 다음편에 :)



** 스노쿨링

 : 우리는 Marine Centre에서 스노쿨링 장비를 빌리고 주로 섬 연안에서 스노쿨링을 즐기곤 했다.
이는 심심하면 그냥 나가서 하면 될 정도로 참 자주하면서도 나중에는 질릴정도로 한 것이 바로 섬 연안 스노쿨링.
수영도 함께 겸비하여 Jetty 쪽 조금 깊은 바다까지 가보고, 바다거북과 상어랑도 함께 수영을 하곤 했다.

주로 한국 친구들과 호주 친구들이 함께 즐겼다. 일본 친구들도 가끔 조인하긴 했지만 우리처럼-
2시간 스노쿨링 ㅋㅋㅋㅋ 을 줄기차게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노쿨링은 우리가 즐겨하던 섬 연안 스노쿨링도 있고...
또 다른 배를 타고 섬 연안 밖으로 나가서, 청해(깊은 파란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기도 했다.
그곳은 산호초의 색깔이 정말 연안에서 보던 산호초 들과는 달랐다.



 - Jetty 바로 옆 연안. 우리가 스노쿨링을 즐기던 장소 중에 하나.


머랄까... 연안 산호초들은 그냥 색이 어두운 파스텔톤이었고 주로 갈색 느낌이 나는 색들이 많았다.
하지만 청해에서는 산호초들이 정말 사진으로 보던 그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들이 있었다.

연안에서 스노쿨링 하는 것은 그냥 하면 되니까 무료지만, 배를 타고 나갈때는 손님들이 나갈때 껴서 나간다.
그래서 $3 를 배삯으로 내고 함께 간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손님들을 위해 배가 얕은 청해에 대기하면서 그들을 기다리면,
우리는 그 배 주위에서 스노쿨링을 하곤 했다.
청해에서 스노쿨링을 할 때에 바다거북 약 15마리 정도의 떼들도 만나고 무서우면서도 경이로웠다. :)



** 스쿠버 다이빙

아쉽게도 난 헤론섬 근처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지 못했다.
즐기려고 시도는 했지만,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시기를 놓치고 만 것이다.

다른 곳에서 즐기는 수밖에 없겠다.

헤론 아일랜드에 오는 손님들은 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로 온다고 한다.
바로 헤론 섬이 세계적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 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곳 중에 하나에서 난 스노쿨링을 했기 때문에-
장소는 비슷한 곳에서 같은 산호초와 바다거북 떼를 보았다. 그래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ㅎㅎㅎㅎ



 - Ocean. 깊은 청해이다. 바다가 너무 파랗고 시원해서- 난 청해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섬이 바로 '헤론 아일랜드' 이다.


위의 깊은 청해 사진은...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 보기에는 너무 멀지만, 이런 바다색을 가진 곳에 뛰어 든다.

참, 아름답다.



 ** 낚시

 스텝들끼리 모여서 낚시를 즐기러 나가기도 한다. 낚시도 못해보고 왔다... ㅠ_ㅠ
하지만, 같은 스텝 할아버지께서 잡아오신 다양한 물고기들을 맛보곤 했다.
직접 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 구이를 해서 먹기도 했다. :)
정말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먹었는데도 고기를 많이 주시던 토니 아저씨와 다른 스텝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낚시에 사용하던 배들 :)  이 배들을 트렉터로 바다까지 끌고 가서 배를 띄운다.



 ** 리프워킹(산호초 지대 걷기)

 리프워킹은 바다의 물때를 잘 맞춰서 썰물인지 밀물인지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설마... 해면이 낮아질때에 가서 높아지기 직전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

썰물, 밀물 시간대는 HERON ISLAND INFORMATION CENTRE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냥.. 액티비티 센터이다.

리프워킹을 갈때에는 리프워킹에 필요한 막대기와 무슨 통을 준다.
그 통은 필요한 장비를 담을 수 도 있고 돋보기로도 쓸수있나?;; 음.. 여튼 통을 준다;;
통을 안써봐서 잘 모르겠다...;;;



 - 이곳이 액티비티 센터이다. 왼쪽 하단에 통을 볼 수 있고;; 오른쪽 하얀 게시판 같은 것이 물때 시간표이다.



  - Reef Walking 을 하고 있는 한 가족 이다. 참 아름답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



 ** 카누

 카누는 타려고 했으나, 우리 카누가 구멍이 생겼는지.. 위험하다고 해서 못탔다;;
하긴 생긴것만 봐도 위험하게 생겼다. -_-;;;
카누는 그냥... 카누인데... 정말 힘도 없고 약하게 생겼다. 사진을 보자.



 - 이것이 스텝들을 위한 카누이다. 그냥... 손님을 위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 이사진은 크롭한 사진입니다.)



 ** 서핑

 큰 파도를 타는 서핑을 제대로 즐긴 것은 아니었다. 미니 서핑을 즐겼다. :)
룸메이트 였던 Aiden 이 작은 서핑보드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나는 쉬고 있었는데-
Corey 와 Aiden 이 와서 함께 바다로 서핑을 즐기러 가자고 했다.
그들은 pure blonde 맥주를 각자 한병씩 들고서 말이다. ㅎㅎㅎㅎ

나도 냉장고에서 한병 꺼내서 함께 서핑을 즐기러 갔다.
난 그때 처음 시도 했던 관계로 많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참 재미있었다. :D
넘어 지는 것도 좋았다. ㅎㅎㅎ



 - 참 보기 좋게 넘어지는 필자이다. 계속 넘어졌....다.... ㅠㅠ...



 - 반면에 참 잘타는 Aiden 이다. 역시... 대 오션의 하버타운 출신 답다. -_-/





* 헤론섬 생활 - 글 전체보기.

[AU] 헤론섬 생활 :: #1 첫발을 내딛다.
[AU] 헤론섬 생활 :: #2 첫날 그리고 적응과 환상.
[AU] 헤론섬 생활 :: #3 사는 이야기.

[AU] 헤론섬 생활 :: #4 바다에서 놀기.
[AU] 헤론섬 생활 :: #5 섬에서 놀기.
[AU] 헤론섬 생활 :: #6 사는 이야기 좀 더.

[AU] 헤론섬 생활 :: #7 외롭다. 친구들이 떠나간다...
[AU] 헤론섬 생활 :: #8 탈출을 감행하다.
[AU] 헤론섬 생활 :: #9 헤론섬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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