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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헤론섬 생활 :: #7 외롭다. 친구들이 떠나간다... - (헤론 아일랜드, Heron Island)

치로로 2011. 8. 6. 06:14

※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 웹검색 페이지에
'호주 섬' 정보가 부족하여,
제 경험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씁니다. 사실과 제 생각과 느낌이 함께 담기고-

또 개인블로그 특성 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섬에 살고 있다.

난... 지금.....

외롭다...................




 - Please Wait :: 사람들은 배를 타기 전에 잠시 기다린다. 그리곤 그들은 떠나간다. (흑백전환)





@'일부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이고, 일부 사진은 흑백전환 사진입니다.'




* 헤론섬, 외롭다. 친구들이 떠나간다...


외롭다는 느낌은... 잘 이겨내는 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외로운건 마찬가지다......
(늦은 새벽, 맥주 한잔과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포스팅을 한다.)


외로움은 일상이다.


.......




처음 섬에 왔을 때부터, 나를 반겨주던 친구들.
그들이 그의 인생을 걷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지금 섬에 남아있는.... 나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들의 앞길에 빛이 내리고, 항상 건강하라고.


그리고는 그들을 배웅한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나는 뒤돌아- 집으로 간다.





잠시 뒤를 바라 본다.

저 먼 끝 지평선 속으로 사라진 그들을 생각한다....



 - 비오는 날의 Jetty. (무보정 리사이즈)



아무도 있지 않은 그 곳.
육지로 갈 수 있는 그 곳.

Jetty 에서...



 - 아무도 없는 Jetty. (흑백전환)



그 곳에서...

난 친구들을 배웅했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다..




 - 함께 해안을 걷던 신군. 그가 떠나갔다. (무보정 리사이즈)




 - 함께 서핑과 맥주를 즐기던 Corey(가운데). 그도 떠나갔다.. (흑백전환)





 - 소중한 친절한 그, 나의 룸메이트, Aiden. 그도 떠나갔다... (무보정 리사이즈)




 - 아내와 아이가 섬에 방문했던 그 빡빡이 매니저. 그의 가족도 떠나갔다.... (무보정 리사이즈)





 - 떠나기 전... 잠시 발사진을 찍어본다. Aki, Takeshi, Ayumi, 그들도 떠나갔다..... (무보정 리사이즈)




 - 잠시 함께 했던 친구도 떠나갔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흑백전환)





 - 많은 이들이 그들 각자의 인생, 여행을 위해 떠나갔다..... (흑백전환)




나는.....
언제 떠나지.......


술에 한 껏 취해도,
외로움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쿨렐레를 쳐도,
외로움은 떠나지 않는다.

노래를 불러도,
외로움은 내곁에 있다.


더...
커져만... 간다.....




내가 떠나야 할 때가 된 것인가...
그래야 외로움이 날 떠나려나.............




* 헤론섬 생활 - 글 전체보기.

[AU] 헤론섬 생활 :: #1 첫발을 내딛다.
[AU] 헤론섬 생활 :: #2 첫날 그리고 적응과 환상.
[AU] 헤론섬 생활 :: #3 사는 이야기.

[AU] 헤론섬 생활 :: #4 바다에서 놀기.
[AU] 헤론섬 생활 :: #5 섬에서 놀기.
[AU] 헤론섬 생활 :: #6 사는 이야기 좀 더.

[AU] 헤론섬 생활 :: #7 외롭다. 친구들이 떠나간다...
[AU] 헤론섬 생활 :: #8 탈출을 감행하다.
[AU] 헤론섬 생활 :: #9 헤론섬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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