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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해밀턴 섬 생활 :: #3 무엇을 먹고 살았나? - (해밀턴 아일랜드, Hamilton Island)

치로로 2012. 3. 28. 15:25


※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 웹검색 페이지에
'호주 섬' 정보가 부족하여,
제 경험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씁니다. 사실과 제 생각과 느낌이 함께 담기고-

또 개인블로그 특성 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김치맨은 아니다.


김치맨? 보통 해외에 나가서 김치 없이 절대 못산다는 한국인을 지칭한다.


필자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비위도 좋고, 잘 먹는 식성을 가졌다.


하지만...

같은 음식을 계속 먹다보면 질릴 수 밖에 없다.


몇일 전 보았던, 남극의 눈물에서 '라면'이 주식이라는

제일 맛있다는 그 장면이 나온 것을 보았다.

100% 110% 200% 이해가 된다.


난 그럼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 Stake House at Hamilton Island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입니다.'





* 무엇을 먹고 살았나?



무엇을 먹어야 할까?,  밥은 이제 어떻게 먹지?

꼭 '쌀'밥을 먹어야 하나?,  빵만 먹고 살 수 있을까?

김치 없이도 삶이 가능할까?,  한국라면 무지 맛있는데... 어떻게 못 구하나?



해밀턴 아일랜드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일단 삶을 살아나가는게-

즉, 먹는게 걱정이니까 음... 왜 걱정이냐?


여기에서는 헤론섬 처럼, 일명 '급식'형태의 식사가 아니었다.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형태이다.



무엇을 먹고 살았나?,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다 구했나?

조식? 중식? 간식? 참? 석식? 야식? 술은?

한번 살펴 보자.




** 서양 음식


한국에서, 레스토랑에 가서 사먹던 음식들...

이 곳에서는 주식으로 먹었다.


종류가 말로 하면 무한하지 않다. -_-;;;

한국 음식은 솔직히 무한하다고 말할 정도로 종류가 다양한 반면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음식은... 내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같이- 함께- 생활하는 오지인을 비롯한 키위인 그리고 세계 각국인을 보면..

음식이 별거 없다. 같이 먹어봐도 서로 먹어봐도-별거 없었다. 서양음식...

쉽게 말해서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다.


주로 먹었던 것들.



*** 식사류


 : 피쉬 앤 칩스, 치즈버거 앤 칩스, 토마토 파스타, 어떤 파스타, 스파게티, 팬케이크,

소세지, 으깬 감자튀김, 오징어링 튀김, 이런저런 스테이크, 빵 몇가지들, 샌드위치,

리조또, 피자, 치킨구이, 바베큐, 연어훈제, 연어회, 각종회, 킹크랩, 치킨샐러드 등


이러한 종류들이 지금 생각 나지만- 주로 먹었던 것들은

피쉬 앤 칩스, 치즈버거 앤 칩스, 파스타 피자, 소세지, 우유+토스트, 샌드위치, 치킨샐러드 정도 이다.



*** 디저트류


 : 푸딩, 9가지 커피(블랙커피, 플랫 화이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생과일주스,

아이스크림



*** 음료류


 : 코카콜라(물보다 많이 마셨다.), 스프라이트(사이다), 펩시, 펩시맥스,

오렌지/포도 등 탄산음료, 오렌지 주스, 사과주스, 우유, 커피 등



*** 조달방법


 - 레스토랑에서 사먹기(스텝할인  가능)

 - 메인랜드=육지에서 장봐서 사오기

 - Coles 에 택배로 시키기(https://www.colesonline.com.au/)

  : Coles 택배의 경우, 우편번호를 알아야하며-

    해당 품목(살 것)의 이름을 명확하게 알아야 인터넷으로 쇼핑하기가 좋다.





 - 주로 먹었던 음식들 중 몇가지, 햄버거 앤 칩스, 샌드위치, 치킨샐러드 :)



 - at Dent Island :: 8 holes 골프를 치러 갔을때 먹었던 점심. 햄버거는 아니라는데.. 머였더라;;;



 - IceCream at Reef World :: Hamilton Island 에서 투어로 Reef World 에 갔을 때 찍은 아이스크림 냉장고



 - Domino Pizza Store at Airlie Beach :: Hamilton Island 에서 배를 타고 메인랜드로 간 후, Domino Pizza 가게 :)



 - Domino Pizza  :: 가게에서 파는 것인데- 머랄까 가정에서 만든 것 같은 피자 느낌 :)



- 초콜릿들:) :: 다양한 초콜릿을 맛보는 것을 좋아하여, 메인랜드에서 장보고 돌아온 후 몇가지 인증샷을!






** 동양음식


동양음식이라-

한국음식과 일본음식들을 말하는 것이다.


직접 쌀을 시켜서 전기밥솥에 해 먹기도 하고, 

고추장, 참기름, 라면, 김치를 택배로 시켜서 먹기도 했다.


섬에 들어오면서 필자는 고추장 1kg 2통, 참기름, 고추가루, 라면 몇개를 사서 들어왔다.

그래도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라면에 김치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삼겹살도 있고,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도 :)

아 이러니... 내가 김치맨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ㅠㅠ..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외에 가서는 김치 없이 살 수 있답니다. ㅠㅠ;

이번엔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김치를 시켜서 먹었다 :)


아! 스시도!




*** 식사류


 : 쌀밥, 각종 라면, 고추장밥, 간장밥(불쌍..ㅠㅠ), 김치찌개,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김, 삼겹살, 안심 훈제, 쌈, 스시, 각종 김밥,



*** 디저트류


 : 딱히 디저트가.... 아! 가끔 한국택배 시키면 따라오던, 아카시아 껌, 풍선 껌,

그리고 오예스, 초코파이 정도? 디저트류가 아니라 간식이구나 -_-;



*** 음료류


 : 딱히 음료가....;



*** 조달방법


 - 한국에서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에게 EMS로 받는다.

   : 비싸고 효율 떨어지니, 유니크 제품만 시키는게 좋다. 예를들어, 블랙신라면, 나가사키 짬뽕, 꼬꼬면 바로 나오자마자 시키는 것.


 - 현지 한인 마트에서 호주 국내택배로 시킨다.

   : 필자는 Brisbane 에서 한인 택배를 시켰다. >>> ( Brisbane 한인마트 택배, 043-212-0624, goodlottemart@gmail.com)

   : 택배 시키는 방법은 그냥 머릿속으로 원하는 제품 생각해서 리스트를 적고 이메일을 보낸 후, 전화를 통해서 시키면 된다.

     그러면, 사장님께서 얼마라고 리스트를 보내주시면 '오케이' 컨펌을 한 후에 송금을 하면 택배를 보내주신다.

     (이쪽 마트랑 저랑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저의 경험을 쓰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함입니다. 감사합니다.)


 - 현지 마트(Coles 등)에 가서 장을 본다.

   : 현지 마트에서 사면, 가격이 비싸다. 정말 참지 못할정도가 아니면 비추. 단, 삼겹살을 살때에는 강추.

     이곳에서 삼겹살 몇그램이드라.... 250g(+- 50g)인가? 그정도만 마트에서 1팩 사는데에.. 보통 AU$ 6~8 했던 것 같다.


 - 현지 온라인 마트에서 시킨다. (Coles Online: https://www.colesonline.com.au/ )

   : 콜스에서 시킬때는 친구들과 한번에 한꺼번에 많이많이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택배비는 무게 상관없이 건당 부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다.




 - Passage Peak 에서 먹던 주먹 밥. 같은 마을에 살던 분이 해주심. 쌩유!



 - 메인랜드에서 팔던 김치 사발면 :)



 - 한국에서 직접 EMS 로 받은 블랙신라면!



 - Tomo 라는 일본친구가 추천해준 일본라면






** 술



술이라....


필자는 주량이 그렇게 쎄지는 않으나, 술은 마신다.

타국에 왔으니, 타국 술도 많이 마셔보고 하는게 참 좋다고 생각한다.


R Bar라는 Hamilton Island 안에 있는 스텝들을 위한 바에서 생맥주를 사마시기도 하고-

그곳에서 맥주를 박스채로 사서 마시기도 했다.


적와인, 백와인, 각종 양주, 박스 와인을 사마셨다.

소주는 별로 생각도 안나고.... 그 고장 술을 마셔보는 데에 집중했다.

럼앤콕, 짐빔도-



- 메인랜드에서 사온 양주들, 이 외에 조니워커 및 적와인, 박스와인 등등




술 사진은 별로 없네.


먹는 이야기는 끝!


다음은 무얼 쓸까나-






사람은 본 고장에서의 입맛은 버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타국에서 무얼 먹더라도 한국음식이 생각 나듯이-

여행을 하며 만났던 미국친구 한명도 나에게 본토로 돌아가서

자국에서의 피쉬앤칩스를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필자는 그게 뭐가 다를까 싶지만, 그에게는 그들만의 향수가 있으리...

역시 우리도 우리만의 향수가 있지 않은가?


배낭여행을 하며, 콩나물국밥이 어찌 그리 생각나던지...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