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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해밀턴 섬 생활 :: #4 사는 이야기, 첫번째 - (해밀턴 아일랜드, Hamilton Island)

치로로 2012. 3. 29. 15:31


※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 웹검색 페이지에
'호주 섬' 정보가 부족하여,
제 경험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씁니다. 사실과 제 생각과 느낌이 함께 담기고-

또 개인블로그 특성 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시간들이지만-


후에 추억이 되어, 이 시간들을 생각해 볼 때에

나에게-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아- 그때 참 잘한 결정이었어.

다시 여행을 떠나기 전, 선택의 시간이 돌아와도-

배낭여행을 꼭 떠날거야.'


라는 미래의 상상을 해본다.

그 상상은 작게는 1년 후, 길게는 10년/20년 후에도.




- Milkyway on Hamilton Island.:: Lakeview 근처 잔디밭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은하수가 나를 반긴다. (보정 리사이즈)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입니다. (첫번째 사진만 빼고)'





* 사는 이야기, 첫번째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하단의 노란색 불빛 마을.


그곳이 내가 살던 Lake View 이다.


해밀턴 아일랜드 안에서-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Lake View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사진촬영을 하며- 섬을 돌아보고 밤에는 야간 촬영도 하곤 했다.

Lake View 근처에 잔디밭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밤하늘 촬영을 했다.


은하수 보이는 그 섬, Hamilton Island.

겨울이어서 그런지- 은하수는 잘 보였다.


뉴질랜드에서 보던 은하수가 생각난다.




** 숙소 이야기


내가 살던 곳은, Lake View.


Staff들이 사용하는 숙소들을 한번 생각해보자.


Lake View, Palm Valley, Passage View, B block, D block.


이 다섯가지가, 내가 아는 스텝들의 숙소이다.


조금 더 있을 수도 있으나- 만약 있다면... 그것은 임원진들 일것이고...

거의 모든 스텝들의 숙소는 위의 다섯가지에 속한다.



 - Lake View :: Lake View의 지도 표지판이다.



- Lake View :: Lake View 안에서 바라보다.




<Lake View>


출신 국가를 불문하고, 숙소를 배정한다.

Lake View는 노인정이라고 불리우는 마을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정말 어르신 분들만 계신 곳은 아니고....;;;

음.. 머랄까 조금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숙소라고나 할까?


필자는 20대후반이다.

한국인들 중에서는 조금 나이가 있는... 음.. 많은 편이었...군. -_-;


그래서 그런 것일까? Lake View에 배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Lake View에 오는 것은 아니다. 생활을 하면서 알아본 결과, 본인이 근무하게 되는

포지션에 따라서 근무지가 Lake View로 되기도 하고... 다른 빌리지에 자리가 없으면 이곳저곳 배정받게 된다.


장점>

일단 조용하다.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중장년층이나 해당국가 비율상 나이가 있으면 배정받기 때문인 듯하다.

1인실이다. 작지만, 혼자 방을 쓸수 있으니 그것이 참 편하다.

개인 화장실이 있다. 물론 샤워실도 :)

공용 부엌이 있다. Common Room 이라고 파티도 할 수 있고, 요리도- 인터넷도- TV시청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에 Mini Golf 액티비티 시설이 있다. :)

Coles 마트에 시킨 택배가 문앞까지 온다. (단, Coles 만이다.)

방에 개인 TV가 있다.


단점>

접근성이 떨어진다. 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섬의 메인 스트리트로 가려면 30~40분을 걸어야 한다. 버스타면 10분?

Common Room에 있는 사물함이 다 잠겨있다. 음... 원래 개인용은 아니나 개인용화되었다. 다 잠겨있어서 내것이 없지만,

한국인분들을 위해 본인이 다른 한국분게 대대손손 물려드리라고 물품과 함께 전해드리고 왔다. 지금도 잘 있을까?

대부분 조용하나 가끔 파티해서 시끄럽다. 하지만 이 빈도수는 Passage View 보다는 현저히 적다.

여자 혼자 살면 위험한가... 음.. 조금 위험하다. 개인실이라서, 조금... 음.. 밤에 문 잘 잠그고 창문도 잘 잠그고 자야한다.

필자는 남자이고 해서 뭐 별로... 신경을 덜 썼지만, 나름... 맥북프로와 카메라바디 렌즈들.. 전자제품이 많아 신경이 쓰였다.

음.. 이건 다 비슷할 것 같다.



 - 내 방 앞에서 바라본 Lake View 복도




<Passage View>


음... Lake View보다는 정보가 부족하다.

내가 살지 않았던 곳이라.. 더 그렇기도 하다.


대충 비교해서 말해보자면-

Passage View는 대부분 젊은 층이 주로 배정 받는다. 머 물론, 당연히 포지션에 관련해서 말이다.


Passage View는 19세~20대 후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한가지!!


지금 필자가 말하는 Passage View는 한국인 들이 배정 받는 곳의 Passage View 를 말한다.


Passage View 안에서도... Passage View1, Passage View2, Passage View3 가 있고,

Passage View1 안에서도...  Block 1, Block 2, 이런 식으로 또 나뉘게 된다.


즉, Lake View 보다 큰 곳이다.


한국인 들이 배정 받는 Passage View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라는 것이다.

젊은 층이 주를 이루다 보니, 파티를 많이 한다. 혈기왕성 하니까! :)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곳 Passage View에 배정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룸메이트가 있으며 2인 1실이다.



장점>

접근성이 좋다. 메인 스트리트에 나가기가 좋다. 테니스 치러 가기도 좋다. 메인스트리트까지 걸어서 10~15분?

2인1실이라 외롭지 않다. 하지만, 룸메이트와 코드가 맞지 않다면... 단점이 될 수 가 있다.

파티에 자주 참여 할 수 있다. Lake View도 파티를 하지만, Passage View는 파티를 더 많이 한다. :)

마을안에 작은 수영장이 있다. 근데 잘 안쓰는 듯... 더 큰 멋진 골져스한 수영장에 주로 한다.

베란다가 있다.


단점>

조금 시끄럽다. 음... Lake View 보다는 시끄럽다는 말. 사람들이 많이 사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세탁/드라이 머신에 대한 사용이 불편하다. 군데군데 조금밖에 없다.

화장실/샤워실이 공용이다. 공용이고, 음.. 남여 구분이 없다.(남여 구분은 확실하지 않다.)

Coles 택배를 시키면, Common Room 에 갖다 놓는다. 그래서 분실 위험 가능성이 있다.

Common Room에 부엌이 따로 있지 않다. 그냥... 자판기랑 탁자 끝.



<Palm Valley>


주로 직급이 좀 있는 스텝들이 사용한다. 섬에서 잠시 몇개월 있다가 가는 스텝들은 잘 배정받지 못한다.

Lake View 와 비슷하며, 방 크기가 Lake View보다 크다고 한다.



<B block & D block>


자주 가지 못한 곳이라서... 별로 할말은 없다.


하지만 메인스트리트와 거의 붙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걸어서 3분? 이니까... 접근성이 제일 뛰어나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기 까지 하다.


2인1실로 사용되어진다고 들었으며,

베란다가 있고 개인 화장실이 없는 방-, 베란다가 없고 개인 화장실이 있는 방-으로 나뉜다고 알고 있다.

부엌도 Lake View보다는 작지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텝들이 주로 이용하는 R Bar와 붙어 있어서 맥주나 음식, 식당에 가기가 참으로 용이하다.





 - 필자의 방안에 걸린 태극기 :: 대단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한국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





** 교통 이야기


이번 포스팅에서 말하는 교통은... 섬 안에서의 교통이다.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


버스, 콜셔틀, 에어포트버스, 버기(Buggy)


필자가 주로 이용 했던 것은... 버스이다.



- Orange Bus :: 섬 전체를 돌아다니는 오렌지 버스 :)



<버스>


버스는 일반적으로 Orange 와 Green 이 계속 섬을 돈다.

그리고 성수기나 게스트가 많게 되면, Purple이 출동하여- 추가적으로 Orange의 노선과 비슷하게 운행된다.


Green: 주로 손님들을 위한 버스라고 보면 된다. ReefView Hotel 부터 Yacht Club까지 운행되며 매 15분 간격이다.

Orange: 섬 전체를 돈다고 보면 된다. 스텝들이나 섬을 돌아보고 싶은 게스트들을 위한 노선이며, 매 40분 간격이다.

Purple: Orange 노선을 거꾸로 돌며 운행시간은  오후 6시즈음 이던가? 음.. 여튼 좀 빨리 끊긴다.



<콜셔틀>


전화를 해서 목적지를 말하고 목적지에 갈 수 있다.

스텝 옷을 입고, 음... 출퇴근시(Orange)가 운행을 안할때에- 스텝들의 이동을 도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른다면 $7인가 $8를 내서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바쁘면 무지 늦게 오기도 한다. -_-;;;



- Orange Bus



<에어포트 버스>


손님을 위한~ ReefView Hotel 과 Airport 를 이어주는 버스이다. 스텝이라면 거의 탈 일이 없다.



<버기(Buggy)>


이동이 필요한 부서에 몇대씩 배정받게 되며, 근무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버기를 운전할 수 있다.

근무복을 입지 않고 운전하다가, 걸리게 되면.. 경고를 받고 두번인가 받으면 섬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버기는 게스트들이 주로 섬 안에서의 이동을 위해 빌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는 빌리지는 않고, 친구들 버기를 타고 종종 이동하곤 했다.



 - Buggy(버기) :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개인/가족을 위한 대표적 이동수단(유료)



 - Buggy at Dent Island :: 골프섬인 Dent Island(해밀턴 아일랜드 바로 옆 섬)에서 버기를 타고 다음 홀로 이동 중이다.


- Buggy for Guest :: 버기를 이용하는 게스트, 그리고 버기의 뒷모습




다음에는 어떤-

사는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까?


통신, 시설, 주요위치, 동물


일단 요정도 생각이 난다.






큰 섬에서 생활을 한다.


작은 헤론 섬에 있던 것 보다는-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섬 생활을 하며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평가받으며-

삶을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는 없고,


자신을 위해서 진짜 내 삶을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황이 어떠하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이 넒은 여유와 마음으로 사고와 판단을 한다면-

어떠한 선택이던 집중이던 어려우랴.


잊지말자.